오르트 구름(Oort Cloud)은 태양계 주변에 존재하는 이론적인 천체 집합체로, 태양계의 외곽 영역에 위치한 얼음과 물체로 이루어진 구조입니다. 이 구름은 태양과 매우 멀리 떨어져 있으며, 태양 중심에서 약 2,000 AU(천문단위)에서 100,000 AU까지의 거리에 분포하고 있다고 추정됩니다.
참고로, 1 AU는 지구와 태양 사이의 평균 거리인 지구-태양 거리입니다.
오르트 구름 성분
오르트 구름은 주로 얼음과 물체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 구성 요소에는 다양한 타입의 천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천체들은 주로 태양계 초기에 형성된 미세한 입자와 원시 천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오르트 구름은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먼 지역으로 우리 은하계의 크기를 알아봅시다.
1. 원시 태양계 물체
오르트 구름에는 태양계 초기에 형성된 미래 행성, 위성, 코메트, 소행성 등의 물체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은 태양계가 형성되던 초기 단계의 잔해로서 오르트 구름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2. 장거리 코메트
오르트 구름은 장기간 동안 산란되어 온 코메트들의 고향입니다. 이러한 코메트들은 가까운 접근으로 태양 주위를 돌면서 꼬리를 형성합니다. 오르트 구름에서 온 코메트들은 긴 주기로 태양 주위를 도는 길이가 수십, 수백 년에 이르는 궤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코메트란 무엇인가?
코메트는 그리스어로 `꼬리`라는 뜻이에요. 긴 꼬리를 가지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큰 곰자리 유성우`라고도 하는데요, 매년 10월 중순쯤이면 하늘에서 별똥별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3. 원거리 소행성
소행성들도 오르트 구름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행성들은 태양 주위를 궤도로 돌며, 오르트 구름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르트 구름은 미세한 입자들로 구성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입자들은 태양의 복사선을 받아들여 밝게 빛날 수 있는 "오르트 빛" 현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오르트 성운
오르트 구름 안에 속한 천체들을 모두 합쳐서 오르트 성운이라고 부릅니다. 오르트 성운 주변으로는 많은 별들이 모여있는데요, 별과 별 사이 공간에서는 중력붕괴현상이 일어나고, 이러한 강력한 힘이 작용해 대부분 은하 내에서의 충돌로 발생한다고 해요. 그래서 현재로서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아마 초신성 폭발 이후 남은 잔해라고 추측되고 있답니다.
오르트 구름 유래
오르트구름은 독일의 물리학자 헤르만 오르트(Hermann Ort)가 처음 주장했습니다. 1887년 발표한 논문에서 “태양계 밖 거대한 가스 원반”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것이 오늘날 오르트구름이라 불리게 된 유래라고 합니다.
a. 오르트구름에서는 왜 생명체가 살 수 없나?
오르트구름은 매우 높은 밀도를 가지고 있어서 지구처럼 대기권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요.
따라서 공기 중의 산소나 질소 등의 분자가 없고, 중력 또한 약해서 물질의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에 화학반응이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생물학적으로 적합한 환경이 아니라고 하네요.
b. 오르트구름에서도 새별이 탄생
2016년 유럽남방천문대 연구팀은 오르트구름 중심부에서 새로 태어난 별인 ‘R136 a1’을 발견했어요.
R136 a1은 지금까지 알려진 다른 항성과는 달리 주변물질을 끌어들이는 힘이 약했고, 덕분에 초신성 폭발 없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성된 신생항성은 적색왜성 단계를 거쳐 백색왜성이 되는데, 이때 남은 질량 일부가 중성자별 또는 블랙홀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하니 앞으로의 관측결과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오르트구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우주의 신비는 끝이 없네요. 다음시간엔 더욱 흥미로운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
참고자료 : 개기 월식
참고자료 : 개기 일식
황도 12궁 사자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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