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100광년 떨어진 곳에서 크기가 거의 같은 6개 행성을 가진 완벽한 태양계(HD110067)가 발견되었습니다. 행성들의 크기가 거의 동일할 뿐 아니라, 서로 동기화된 상태로 회전을 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행성계는 처음 형성될 때 이 같은 궤도 동기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행성계는 지금까지도 일정한 공전 주기를 유지하고 있는 원시 행성계입니다.
※ 테스 위성과 키옵스 위성
* 이번 행성계 발견에 가장 큰 역할을 한 테스와 키옵스 위성
※ 목차
1. 궤도 공명(동기화)
행성이 별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또 다른 행성이 두 번 혹은 세 번 도는 시간과 일치하는 시스템을 ‘궤도 공명’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궤도 공명을 보이는 행성들은 대부분 지구보다 크고 해왕성보다는 작은 행성들이 위치한 행성계에서 발생하는데,
이번 행성계에 있는 6개의 행성들은 모두 지구보다 크고 해왕성보다 작은 행성들입니다.
2. 지구가 있는 태양계도 궤도 공명?
대부분의 행성계는 목성처럼 거대한 행성이 형성된다거나 큰 충돌이 일어나면 균형이 깨져 공전주기 동기화가 유지되지 않습니다.
지구가 있는 우리 태양계는 궤도 공명을 보이지 않습니다.
3. 테스 위성과 키옵스 위성
이번 행성계 발견에는 NASA의 외계행성 관측 위성 테스(TESS)와 유럽 우주국(ESA) 외계행성 탐사 위성 키옵스(CHEOPS)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TESS는 행성의 밝기가 여러 차례 감소하는 것을 포착하였고, 이 현상을 근거로 외계행성이 여러 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TESS는 행성이 별 앞을 지날 때 별빛이 줄어드는 '천체면 통과'(transit) 현상을 통해 외계 행성을 찾아냅니다.
그러나 TESS 위성은 이 외계 행성계가 몇 개의 행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행성의 공전주기는 얼마인지 등은 파악할 수 없어 CHEOPS 위성의 도움을 받아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TESS는 하늘 전체를 조금씩 관측해 짧은 공전주기의 외계 행성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반면,
CHEOPS는 한 번에 하나의 별에 초점을 맞춰 그 별과 주위 외계 행성의 특성을 밝혀내는 것을 임무로 하고 있습니다.
4. 앞으로의 계획
이번에 발견된 행성계의 항성 밝기가 매우 밝다는 점에서 이 행성계는 지속적인 관찰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곳에서 잠재적으로 생명 징후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HD110067 행성계는 형성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주에서 궤도 공전 상태를 유지하는 천체는 약 1%로 추정되고 있어 이 특별한 행성의 비밀을 파해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 테스 위성과 키옵스 위성
* 이번 행성계 발견에 가장 큰 역할을 한 테스와 키옵스 위성
이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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