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XA의 로봇형 SLIM 탐사선이 2024년 1월 20일 달 표면에 착륙을 시도합니다. 23년 9월 7일에 일본의 규슈 가고시마에서 쏘아 올려진 SLIM 탐사선은 12월 25일(크리스마스) 달 궤도에 진입하여 고도와 궤도 수정을 하면서 약 1개월을 보내게 됩니다. 이후 SLIM은 목표 지점에 대한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을 시도하게 됩니다.
이 탐사선이 달 표면에 착륙하게 되면 일본은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나라가 됩니다. 현재까지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가 있습니다.
※ 첫 유인 달 착륙선 아폴로 11호
* 달 표면을 디딘 최초의 인간
*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호 포스팅
※ 목차
1. 탑재 설비
이 로켓에는 탐사선 SLIM 외에도 엑스선 분광 촬영 위성 크리즘(XRISM)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크리즘(XRISM)은 NASA와 공동개발한 엑스선 관측 저궤도 위성으로, 우주의 구조와 형성, 은하핵, 암흑 물질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사용됩니다.
또한 두 개의 미니 프로브 탐사체를 가지고 있으며, 둘 다 착륙 후 달 표면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두 탐사체는 착륙지점의 사진촬영과 함께 SLIM 모선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도록 도우며, “지구와 직접 통신할 수 있는 독립적인 통신 시스템”을 제공하게 됩니다.
2. SLIM 탐사선 주 목표
JAXA는 SLIM 탐사선의 달 착륙 기술을 검증할 계획으로, 예정 지점에 정확히 착지하는 핀포인트 능력을 시험하는 게 주된 임무입니다.
지금까지 다른 나라의 달 착륙선은 원래 착륙지점에서 수 km 이상 벗어나 착지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SLIM 탐사선에는 첨단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이를 통해 착률 예정지와 실제 착륙 장소 간 오차를 100m 이내로 정밀 착륙할 계획입니다.
또한 달 착륙 경량탐사시스템을 활용하여 달의 기원 조사 및 태양계의 과학적 연구를 진행할 것입니다.
이번 탐사선으로 확보한 데이터는 미국이 추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에도 사용될 예정입니다.
3. 일본의 달 탐사 이력
일본의 달 착륙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올해 초 민간 주도의 달 착륙이 시도된 바 있었으며, 도쿄에 본사를 둔 아이스페이스(ispace)가 제작한 하쿠토-R 착륙선이 달 궤도에 진입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착륙 시도 중 달 크레이터 가장자리에 추락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이렇게 일본은 JAXA와 민간 기업이 여러 번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 첫 유인 달 착륙선 아폴로 11호
* 달 표면을 디딘 최초의 인간
*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호 포스팅
이번에는 SLIM이 달에 안착할 거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최초 달 탐사는 2007년 9월 14일, 다네가시마 우주 센터에서 H2A 로켓으로 발사된 가구야 달 탐사선입니다.
발사 당시 아폴로 계획 이후 인류 최대의 달 탐사 계획이었으며, 세계 최초로 달 전체를 상세하게 고선명 비디오 영상으로 촬영했고, 이것을 바탕으로 달 전체의 3D지도를 작성했습니다.
촬영한 이미지는 현재 구글 어스에 제공되어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한편, 하야부사 2 탐사선이 2019년 7월 지구에서 약 3억 4천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착륙해 표면에서 시료를 채취해 이를 지구에 보냈을 정도로 우주 탐사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 달 착륙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각국은 달 개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달에 있는 풍부한 자원 개발과 지구의 1/6에 불과한 중력으로 거대한 로켓 발사 기지를 건설하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우리나라는 10년 후 2032년에 달 무인 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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